미군 사상자 다수 발생 위험 경고도

25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대비해 트랩을 설치하고 군 병력과 방공망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대인 지뢰와 대전차 지뢰를 포함한 트랩을 섬 주변에 설치하고 있고 미군이 지상전을 위해 상륙할 것을 대비해 해안선에도 지뢰를 깔고 있다.
미군은 이미 13일 하르그섬을 한 차례 공격했다. 당시 미 중부 사령부는 해상 기뢰 저장 시설과 미사일 저장 벙커, 기타 군사시설 등 9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심적인 이유로 섬의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국제유가가 치솟자 미국의 하르그섬 장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상전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몇몇 정보에 따르면 적들이 역내 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중 하나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린 미국의 모든 움직임, 특히 병력 배치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관리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전에 상당한 위험이 따르며 특히 많은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사령관이자 현재 CNN에서 군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며 “이란은 교활하고 무자비하다. 특히 지상군이 이란 영토에 진입하는 순간 미군에 최대한의 사상자를 발생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리바프 의장 역시 “그들이 선을 넘으면 아무런 제약 없이 무자비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