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운셈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목표 PER은 국내외 주요 방산업체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하다”며 “수주잔고와 주요 완제기 인도 일정을 고려할 때 증익은 2026년에 그치지 않고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KF-21 내수 양산이다. 하나증권은 KF-21 양산 매출이 2026년 3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연간 양산 대수는 2026년 한 자릿수 중후반, 2027년 10대 중후반, 2028년 20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KF-21 매출 비중은 2026년 11.2%, 2027년 20.2%, 2028년 29.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내수 양산 물량은 2029년과 2030년에도 20대 중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총 120대 내수 양산 종료 이후에는 추가 성능개량 사업이나 후속 블록(Block) III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블록 III의 구체적 형상과 일정, 양산 계획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KF-21 수출은 이번 업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현재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주잔고, 향후 확보할 KF-21 내수 추가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의 영업이익 증가세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2028년 이후 증익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KF-21 수출 수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KF-21의 수출 잠재 수요를 573대~703대로 추산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완제기 수출 레퍼런스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기대되며,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최근 한국 정부와의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이 수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업사이클 초반에도 멀티플 부담은 있었지만 중후반 가파른 증익이 동반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해소됐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