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결별 수순에 들어가며 시즌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부 논의 끝에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24~48시간 내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정적 배경은 성적이다. 토트넘은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승점 30(7승 9무 15패)으로 프리미어리그 순위 17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 사실상 생존 경쟁 한복판이다.
최근 흐름은 더욱 심각하다. 토트넘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에 빠졌고, 2026년 들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공격은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수비는 쉽게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홈 경기에서도 팬들이 경기 종료 전 자리를 뜰 정도로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변화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토트넘은 반등을 위해 2월 토마스 마랑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투도르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으나, 부임 이후 성적은 더 나빴다. 투도르 감독은 6경기 1무 5패, 최대 7경기 기준으로도 1승 1무 5패에 그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노팅엄전 결과를 기준으로 감독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고 완패와 함께 결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인적인 비극까지 겹쳤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직후 부친 마리오의 별세 소식을 접했고 구단 역시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감독 본인도 물러날 의사를 보이며 결별은 자연스럽게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단기적으로는 아디 휘터, 크리스 휴튼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특히 약 3주간 리그 일정 공백이 있는 만큼, 새 감독 체제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