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자물가 비상...전쟁 전부터 대폭 상승

입력 2026-03-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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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PPI 전월 대비 0.7% 상승
이란 전쟁 여파 반영 전 결과
서비스 비용 집중돼 관세 반영도 적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월별 추이. 기준 전월 대비. 2월 0.7%.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월별 추이. 기준 전월 대비. 2월 0.7%.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보다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서 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은 2월 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올랐다.

두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3%를 각각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1% 상승했고 증권 중개와 거래, 투자자문 관련 서비스 가격은 4.2% 급등했다. 식품 가격은 2.4%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은 2.3% 올랐다. 식품 중에는 신선 채소와 건조 채소 가격이 48.9% 폭등했다.

토머스 라이언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월 PPI가 예상치 못하게 크게 상승한 것은 유가가 급등하기 전에도 이미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강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작용하고 있었음을 확인해 준다”고 분석했다.

2월 PPI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중간에 공개됐다. 이런 탓에 회의 내용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와 무관하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이미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지적했다. 전쟁과 관세 여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PPI마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졌다.

CNBC는 “PPI 급등은 주로 서비스 비용 상승에 기인하는데 이는 연준이 달가워할 상황이 아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 주요인으로 관세를 지목했지만, 관세는 서비스 부문에 상대적으로 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PPI 상승률은 3.4%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근원 PPI 상승률은 3.9%에 달했다. 먼저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2.4%(근원 2.5%) 상승하면서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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