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실용·개혁·성장’ 도정 비전 제시하며 당원 표심 호소
19일 토론회 후 21~22일 권리당원 투표…본경선 진출 3명 압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15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현역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경쟁 구도 속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가세한 5파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실용·실력·실적을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은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며 “이번 선거는 정치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책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니편내편을 가르기보다는 실용적인 일을 하고, 실력으로 일을 만들고, 말이 아닌 일로 실적을 내야 한다”며 ‘3실(實)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며 “경기도 역시 그동안의 성과와 실력을 기반으로 ‘국정 제1동반자’ 역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잘러 대통령의 현장일꾼이자 일잘러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강한 개혁 리더십을 내세우며 경기도정 변화 의지를 밝혔다. 추 의원은 “권력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고 불의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지 않았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며 “역사가 증명했듯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는 평가를 경기도정에서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AI·바이오 산업 육성과 ‘AI 행정 혁신’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친명계 주자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는 곧 대한민국”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순환 초광역급행철도(GTX-Ring) 구축과 ‘판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기도 전역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권 의원과 양 전 의원도 각각 교통 정책과 행정 경험 등을 강조하며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19일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 뒤 21~22일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4월 5~7일 본경선을 진행해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