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하면서 유통업계가 모처럼 스포츠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주류 및 야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 전반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9일 편의점 업계는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 맞먹는 매출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자체 브랜드(PB) 즉석 치킨인 '치킨25'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으며, 맥주와 스낵류 중심의 퀵커머스 매출 역시 67.9% 늘어났다. BGF리테일의 CU 또한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맥주 매출이 53% 올랐고, 위스키(31.4%)와 하이볼(22.7%) 판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야구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업계는 8강전 당일을 전후로 주요 품목의 할인 행사를 긴급 추가하며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중계 관람 시 수요가 가장 높은 치킨과 스낵류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허니바나나맛 HBM칩 등 인기 과자류 20여 종에 대한 사은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GS25 역시 8강 진출을 기념해 경기 전날인 13일부터 이틀간 신상품인 '순살후라이드치킨'을 반값에 할인 판매하며 특수 공략에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