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사는 단순한 데이터 전달자를 넘어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인프라 설계자(Architect)’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정 CEO는 사내 뉴스룸을 통해 “올해 MWC를 통해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물 인프라’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게 MWC26은 CEO 취임 후 첫 글로벌 무대였다.
정 CEO는 “SKT는 이번 MWC 무대에서 AI 기술로 진화하는 인텔리전스 MNO의 비전을 제시하고 AIDC 설루션과 AI 모델, AI 서비스에 이르는 ‘풀스택 AI 제공자’로서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SKT는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AIDC 설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D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싱텔·이앤(e&)·NTT 등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는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소버린 AI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한, 정 CEO는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이 GLOMO 어워드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설루션’을 수상했으며 5000억 파라미터급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에 대한 글로벌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혁신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과감히 내려놓고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는 데서 시작된다”며 “SKT는 AI로의 대전환(AX)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근간의 체질 변화로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CEO는 “변화관리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로서 이러한 변화가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SKT가 이어온 이동통신 역사의 단단한 토대 위에 AI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