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1년 새 1.7조 줄었지만, 월평균 지출은 4년째 증가

입력 2026-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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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총액 27조5000억원으로 5.7% 감소…참여율·참여시간도 동반 하락
참여 학생 월평균 60만4000원으로 2.0% 증가…서울·고소득 가구 지출 여전히 높아

▲2025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원 줄었지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 기준 월평균 지출은 60만4000원으로 늘며 4년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와 사교육 참여율 하락 영향으로 전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지출 부담은 오히려 커진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29조2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줄어 5.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고 중학교는 7조6000억원으로 3.2%, 고등학교는 7조8000억원으로 4.3% 각각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낮아졌다. 2025년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보다 4.3%포인트(p)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4.4%, 중학교 73.0%, 고등학교 63.0%로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 역시 7.1시간으로 전년보다 0.4시간 줄었다.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초등학교 43만3000원, 중학교 46만1000원, 고등학교 49만9000원으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51만2000원, 중학생 63만2000원, 고등학생 79만3000원으로 특히 고등학생의 지출이 가장 컸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기준 월평균 지출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과목별로 보면 전체 학생 기준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33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영어 13만1000원, 수학 12만8000원 등 주요 교과 사교육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여전히 컸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2000원으로 300만원 미만 가구의 19만2000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전체 학생 기준 서울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3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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