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6년 스마트팜 해외 실증지원사업’ 선정기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참여 기업들과 사업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최종 선정된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비 집행 및 정산 방법을 교육하는 등 해외 현장 실증 착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 서정호 과장과 농진원 관계자, 선정기업 대표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스마트팜 해외 실증지원사업은 해외 실증 수요가 있는 기업이 현지에서 기술과 제품을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며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업기술진흥원이 사업 시행을 맡고 있으며 2025년 처음 도입됐다.
단순 전시나 상담 중심의 수출 지원을 넘어 실제 농업 현장에서 기술 성능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해 추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올해 선정된 6개 기업은 네덜란드, 대만,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일본, 케냐 등 7개국에서 스마트팜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스마트팜 온실 구축을 비롯해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용수 전처리 장치, 사료 정리 로봇, 다단 매달림형 재배대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현지 농업 환경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기업별로 6000만원에서 8000만원 규모의 국비가 지원되며 현지에서 설치와 운영, 성능 검증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농진원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현지 수요처와의 구매 계약 체결과 추가 설치 협의 등 후속 확산 전략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사업에서는 6개 기업이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실증을 수행해 추가 구매의향서와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특허와 상표 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도 이어지며 K-스마트팜 기술의 해외 경쟁력도 확인됐다.
서정호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지원사업임에도 참가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해외 실증을 비롯해 스마트팜 수출 장벽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해외 실증은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증명하는 과정이자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실질적인 단계”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해 K-스마트팜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