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부담 여전' 신탁·건설사, 올해 사모채 발행액 8000억 육박

입력 2026-03-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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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와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2개월새 사모사채, 교환사채(EB),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산은 진정됐지만, 유동성 압박은 여전히 남아 있는 분위기다. 사모 채권은 보통 재무적인 이유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금 조달 수단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은 1월 이후 사모채 시장을 세 차례 찾아 1290억원을 조달했다.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했다. 대신자산신탁은 70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한국토지신탁은 5년 만기 사모 EB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연초 부동산 신탁사가 발행한 사모채만 약 3000억원에 달한다.

건설사들도 사모채 발행에 줄줄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말 3500억원어치 발행한 것과 합치면 불과 1개월새 7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셈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의 일종이지만, 일반 채권과 달리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나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용으로 많이 발행한다. 신세계건설(100억원), 동부건설(110억원), 한신공영(500억원) 등 중견 건설사도 사모채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통상 1월은 ‘연초 효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시기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10조5200억 원어치 발행됐지만, 13조4640억원이 상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상환 우위 분위기였다.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발행 일정을 미루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한 차례 연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사모채 시장까지 찾아 발행에 나섰다는 점은 공모 시장 위축 속에서도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크다는 것으로 보인다.

신탁사들의 재무구조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신탁사 14개사의 당기순손실은 4690억원으로 전년(-6607억원)에 이어 적자 기조가 지속됐다. 토지신탁을 중심으로 신탁보수가 감소했고, 책임준공형 사업장 관련 대손비용 부담은 1조원을 웃돌았다. 자기자본 대비 신탁계정대 비율은 160% 후반에 이른다. 기존에 투입했던 자금의 회수는 지연되는 가운데 추가 자금 투입을 위해 차입이 늘어나는 구조다.

건설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PF 사업장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환 부담과 운영자금 수요는 이어졌다. 롯데건설의 경우 롯데렌탈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차원의 현금 유입 일정이 불확실해졌고, 동부건설,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들 역시 분양 둔화와 공사비 부담 속에서 자금 조달 창구를 넓히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신탁·건설업계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올해 건설업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건설사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급격한 부실 확산 국면은 넘겼지만, 재무구조가 정상화됐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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