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폭락…‘공포의 수요일’ 5100선 붕괴

입력 2026-03-04 16:3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11 이후 최대 하락률…이틀간 1150포인트 증발
코스닥도 14%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사진제공= 신한은행
▲사진제공= 신한은행

코스피가 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12% 폭락하며 5100선까지 밀렸다. 낙폭과 하락률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9.32포인트(3.44%) 하락한 5592.59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059.45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최대다. 종전 기록은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2일의 12.02%였다. 전날 452.22포인트 급락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하락 폭은 1150.59포인트에 달한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194조9468억원으로 전날보다 약 574조원 증발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7.61% 급등한 80.3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은 기관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8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7억원, 237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후반 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200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이상 급락하면서 두 시장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 역시 역대 최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1.74% 폭락한 17만22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9.58% 떨어진 84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15.80%), 기아(-14.04%),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바이오로직스(-9.82%), HD현대중공업(-13.39%) 등 대형주 대부분이 급락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 925개 가운데 905개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졌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공급 차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와 기업 실적 악화,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706,000
    • +0.47%
    • 이더리움
    • 3,270,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0.08%
    • 리플
    • 2,115
    • +0.48%
    • 솔라나
    • 129,000
    • +0.31%
    • 에이다
    • 382
    • +0.79%
    • 트론
    • 532
    • +1.33%
    • 스텔라루멘
    • 226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00
    • -0.09%
    • 체인링크
    • 14,640
    • +1.81%
    • 샌드박스
    • 10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