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 이벤트 양회 기대도 하락

3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인 ‘호르무즈 쇼크’의 영향권에 머물며 전반적으로 하락장을 이어갔다.
전날 급락에 따른 자생적 반등 시도와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지만, 고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에 대한 기대감도 하방 압력을 막아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778.19엔(3.06%) 내린 5만6279.05엔으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25포인트(3.24%) 내린 3772.17로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전날보다 72.77포인트(1.54%)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4655.80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도 59.91포인트(1.43%) 내린 4122.68에 머물렀다.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던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오전 장을 마무리하며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1.44포인트(2.20%) 급락해 3만4323.65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02.13포인트(1.16%) 하락해 2만5757.72에 마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초반 장에 유입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일본은행(BOJ) 인사 개편이 통화 정책의 점진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제조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수는 3%대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 증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원유 수송 차질을 비롯해 수입 비용 증가가 실물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하락장을 이어갔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외국인 투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하락장을 이어갔다.
이날 맥쿼리그룹은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 “호르무즈 봉쇄가 3~4주 이어질 경우 유가 충격이 더 커질 것”이라며 “대만과 같은 수입국은 곧바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케빈 류 CICC 리서치 수석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 충격의 영향은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이란 쇼크 탓에 각각 7.24%와 4.62%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