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이 국내 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 흐름과 맞물려 산업계 주도권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정기총회에서 오 단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로봇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기술 추격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압도적인 생산력, 미국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혁신과 도전을 지속한다면 한국도 머지않아 기술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회장사를 맡게 된 것은 산업을 책임 있게 이끌어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와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국내 로봇 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창립 멤버로 한국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개발을 주도한 로봇공학자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이끌며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 기업과 기관 등 376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로봇 산업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