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출산율 2년 연속 증가⋯합계출산율 4년 만에 '0.8명대' 회복

입력 2026-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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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발표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와 ‘2025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457명으로 전년보다 1만6140명(6.8%),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0.05명 각각 증가했다. 모두 2021년 이후 최대·최고치다. 애초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0.79명으로 예상됐으나, 12월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연간 합계출산율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출생아는 2만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47명(9.6%) 늘었는데, 이는 12월 기준으로 2019년(2만1228명)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출생아 증가 배경에 관해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미뤄졌던 혼인이 2022년 8월 이후에 증가세를 보인다. 혼인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출산 연령대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했다. 2021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가데이터처는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녀 출산에 관한 인식 개선이 출생아 증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출생아·합계출산율 추이는 ‘장래인구추계’의 고위 시나리오를 따르고 있다. 박 과장은 “단언할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고위 추계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2031년 (합계출산율) 1.03명이라는 숫자가 나오기는 한다”며 “올해 추계 결과가 나오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혼인·출산 시기다. 세부 지표를 보면 지난해 실적은 ‘쥐어짜기’에 가깝다. 모 연령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5~29세에서 20명대 초반에 정체돼 있다. 지난해 21.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늘긴 했으나, 2023년(21.4명) 수준에는 못 미친다.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5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출생아·합계출산율 증가를 이끈 건 35~39세다. 35~39세 출산율은 52.0명으로 전년보다 6.0명 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 인해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0.2세 상승했다. 셋째아 이상은 평균 출산연령이 35.8세다. 고령산모(35세 이상) 비중은 37.3%로 1.4%포인트(p) 올랐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아 증가가 두드러졌다. 첫째아 출생은 전년보다 8.6%,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62.4%)은 전년보다 1.1%p 확대됐다. 첫째아 출생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반면, 둘째아 이상 출생은 최근 10년간 ‘반토막’ 났다. 둘째아가 늘긴 했으나, 회복 속도가 더디다. 30대 후반에 진입해 첫째아를 출산하면 생물학적 추가 임신·출산 가능성이 떨어진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10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1.06명)이 뒤를 이었다. 최저는 서울(0.63명), 부산(0.74명)이었다. 도 중에선 경기가 0.84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전남은 전국 최고 합계출산율에도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4.9명)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가파른 가임여성 유출과 고령화로 지역 총인구 중 가임여성 비중이 축소된 영향이다. 전북도 합계출산율 0.8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으나, 조출생률 4.1명으로 가장 낮았다.

그나마 출생아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2만5527건으로 3008건(13.4%) 급증하면서 연간 실적도 24만370건으로 1만7958건(8.1%) 늘었다. 연령대별 일반혼인율(해당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0~34세에서 남자는 53.6건으로 5.3건, 여자는 57.6건으로 5.7건 증가했다. 여자는 25~29세도 44.4건으로 4.1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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