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베어스팁, 이창용 성장률 상향 시사

입력 2026-0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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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판결 여진·금통위 및 수정경제전망·미국의 이란 공습여부 등 변수 많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특히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약세폭이 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 이에 따라 2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되돌림했다.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최대 이슈였던 미국 연방대법원 관세 판결보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더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앞서 이날 이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 출석해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6일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와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나온 이같은 언급은 곧바로 올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었다.

2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2bp 상승한 2.990%를, 국고3년물은 1.1bp 오른 3.154%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3.8bp 올라 3.578%에, 국고30년물은 3.7bp 오른 3.510%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5.4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7bp 벌어진 42.4bp를 보였다. 전장에는 39.7bp를 기록해 2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떨어진 105.14를, 10년 국채선물은 29틱 내린 111.6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52틱 하락한 127.2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에서 6780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10선에서 782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은 3선에서 2325계약을 순매수한 대신 10선에서 1961계약을 순매도했다. 각각 사흘연속 매수와 매도세였다. 금융투자는 3선에서 4355계약을 10선에서 198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23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3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이 총재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적)으로 해석되면서 원화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달 금통위는 물론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쪽이 더 반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는 미 대법원의 관세 판결 여진, 금통위,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 등 지켜볼 변수가 많다. 특히 오늘 이 총재 발언으로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올릴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방향성을 예단하긴 어려울 듯 싶다.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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