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해 정치·경제·실질 협력·민간교류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기로 했던 우리의 약속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욱 굳건하게 지켜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오랜 세월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면서 "남미 지역 내에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1위 투자 대상국으로 현재 브라질에는 12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5만여 명의 동포가 중남미 최대의 교민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과거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2004년 재임 때 한국-브라질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이끌었다"며 "무역·투자·과학기술·우주·방산·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와 룰라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다시 한번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향후 협력 분야로 식량안보, 중소기업, 과학기술, 보건·의료, 핵심광물, 에너지 전환, 환경, 우주, 문화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광범위한 분야로 양자 협력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또 "룰라 대통령의 방한과 추후 이루어질 답방을 통해 오늘 이뤄낸 교류 협력의 성과가 양국 국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브라질이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한국이 브라질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 역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루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26~2029 실행계획이 미래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다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발전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핵심 광물, 반도체, 녹색 수소, 제약, 항공 우주와 같은 전략적 부문의 생산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핵심광물과 에너지 전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현대와 같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의 탈탄소화 베네핏에 이미 좋은 결과를 갖고 있다"며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담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니켈 매장량을 갖고 있다. 핵심 광물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열대우림 영구기금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분야와 우주, 방산, 반도체, 문화, 교육 등에 대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한국은 현재 문화산업의 선두 주자인 것 같다. 문화산업과 K-푸드가 확장하며 배울 점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