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동지" 李대통령, 금빛 넥타이 매고 룰라 환영 [한-브라질 정상회담]

입력 2026-02-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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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청와대 본관 앞 정원에서 룰라 대통령 부부를 직접 영접했다.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같은 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각 가진 양자 회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에 금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초록색 고름을 단 파란색 저고리와 옅은 노란색 치마 차림으로 함께 섰다. 브라질 국기 상징색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반영해 특별히 준비한 복장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룰라 대통령을 "영원한 동지"라고 칭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한 룰라 대통령이 검은색 차량에서 내리자 웃으며 양팔을 활짝 벌려 환영의 뜻을 표했다. 두 정사은 약 5초간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했다.

룰라 대통령의 환영식에는 취타대와 전통의장대 등 280여 명과 어린이 환영단 25명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의 안내로 청와대 본관에 함께 입장한 룰라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예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념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소인수 및 확대 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국빈이다.

청와대는 이날 저녁 상춘재에서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이른바 '치맥 회동'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식 닭요리가 생맥주와 함께 제공되며, 룰라 대통령이 애호하는 브라질의 '국민 시인' 카를루스 드루몽 드 안드라지의 시를 낭독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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