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6000을 향해 질주하면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에코프로 등이다.
삼성전자는 19일 19만원을 넘어선 뒤 20일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9만100원으로 선을 지켰다.
전날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40.6% 늘어난 191억5600만달러(약 2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 상승한 36.6%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6.15% 오른 94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90만 닉스’ 시대를 다시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0억달러(약 144조8500억원)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자, 두 달여 만에 올해 영업익 예상치가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여서 손실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 신기술은 하나의 다른 해결책일 수 있지만, 또한 모든 것을 없앨 수도 있다”며 “1년짜리 계획을 짜는 것조차 별로 의미가 없을 상황으로 돌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에도 연초와 연말은 너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50만9000원에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미국 로보틱스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로봇 제어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필드AI’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필드AI는 지난해 베이조스익스페디션·인텔캐피털·엔벤처스 등으로부터 4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유망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미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10만3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18% 오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중 10만65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미 원전 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AP1000 프로젝트 참여 범위 확대 및 해외원전 수주 증가와 더불어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SMR 사업 가시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원전 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스터빈 역시 북미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신규 수주 증가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관세 판결에 관한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PS 추정치 상향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수 레벨의 추가 지지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