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정비 수준 인상적"… HJ중공업, 첫 MRO서 추가 물량까지 확보

입력 2026-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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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 번째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오른쪽에서 네 번째 MSC 짐 굿하트 부국장 (사진제공=HJ중공업)
▲왼쪽에서 두 번째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오른쪽에서 네 번째 MSC 짐 굿하트 부국장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추진 중인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미 해군 관계자들이 정비 품질과 기술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추가 작업까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사업부터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Jim Goodheart) 부국장과 해군 감독관 등 6명은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MRO 공사가 진행 중인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정비 실태를 점검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해당 함정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한 뒤 즉시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3월 납기까지 필수 유지·보수·정비 작업과 성능 개선 공정을 마무리하고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단은 공정 진행 상황과 조선소 운영 체계, 정비 완료 장비 등을 점검한 뒤 정비 품질과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선 추가 정비 항목에 대해서도 철저한 작업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HJ중공업은 정비 과정에서 초기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결함과 개선 필요 사항을 추가로 발굴해 미 해군의 승인을 받아 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발주처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기능적 하자까지 찾아내 반영하면서 정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첫 MRO 사업의 매출과 수익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미 해군과의 신뢰 형성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상철 대표는 "첫 MRO 사업인 만큼 미 해군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공정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납기 준수와 고품질 함정 인도를 통해 신뢰를 쌓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과 특수선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군함 MRO 시장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이 단발성 계약에 그칠지, 글로벌 해군 정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지는 3월 인도 성적표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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