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설 음식의 배신?⋯노로바이러스·소화불량 주의보

입력 2026-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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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기승…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과식 후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급체엔 매실차·지압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돼지등갈비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돼지등갈비찜 (게티이미지뱅크)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지만 명절 음식 앞에서는 위장의 평화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기름진 전과 갈비찜, 잡채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의 유혹에 빠져 과식했다가 연휴 내내 배탈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설 연휴, 응급실 신세를 지지 않기 위한 '건강 방어 수칙'을 정리했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설 연휴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특히 명절 상에 자주 오르는 생굴 등 어패류가 주된 감염원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서도 생존력이 강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굴이나 조개류는 중심 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명절인 만큼 화장실 사용 후나 조리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다.

기름진 명절 음식을 과식해 속이 더부룩할 때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일시적인 청량감을 줄 뿐 오히려 위산을 역류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신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매실차나 식혜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의 유기산은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식혜의 주성분인 엿기름은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하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지압하거나,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급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연휴 기간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해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전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진료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설치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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