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길리는 경기 직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정밀 검진 결과 뼈나 인대 등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대표팀 코치는 "김길리가 오른팔 찰과상으로 출혈이 있고 손이 조금 부었지만, 선수 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향후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길리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레이스 중반 선두를 달리던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바로 뒤에서 추격하던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손을 뻗어 다음 주자인 최민정과 터치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조 3위(2분 46초 55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한국 대표팀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기 위해서는 충돌 당시 결승 진출권인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하는데, 심판진은 당시 한국을 3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김길리는 통증 보호 차원에서 이어진 파이널B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대신 노도희가 투입됐다. 한국은 파이널B 레이스를 완주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혼성 계주가 처음 도입된 2022년 베이징 대회(준준결승 탈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