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을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대어급 사업지인 만큼 양사는 각각 ‘한강 조망권’과 ‘초고층 기술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이날 성수4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 제출을 모두 마쳤다. 양사는 앞서 5일 입찰 보증금 500억원을 선납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공동주택 1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만 1조3628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가 가진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한 ‘더 성수 520(THE SEONGSU 520)’을 단지명으로 내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약 520m에 달하는 파노라마 한강 조망 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인 입지”라며 “성수동에서 한강을 가장 넓고 길게 향유할 수 있는 단지의 상징성을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강 변 랜드마크에 걸맞은 미래형 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 노하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를 함께 만든 세계적 구조설계 전문업체 ‘레라(LERA)’와 손을 잡으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레라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두바이 에미리트타워 등 세계적인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시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해 성수4지구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