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구매쿠폰 보상에 ‘기만적 판촉’ 비판⋯로저스 대표 “전례 없는 보상” 반박

입력 2025-12-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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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물의를 빚은 쿠팡의 구매이용권 보상안에 대해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전례 없는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안으로 구매이용권 지급을 발표한 데 관해 판촉 행사에 불과한 기만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 구제를 빙자해서 비인기 서비스를 홍보하고 탈팡(쿠팡 탈퇴)도 막으려는 기만적인 판촉행사”라고 비판했다.

29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안으로 쿠팡을 포함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매이용권 지급을 발표했다. 구매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 2만 원 △알럭스 상품 2만 원 등 1인당 총 5만 원 규모다.

김현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모든 사례에서 최소 10만 원씩은 보상했다. 이렇게 판촉 행사하는 식으로 5만 원으로 생색내기 할 것이 아니다”라며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에게 “실질적인 배상안을 내놓을 의지가 있냐”고 물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보상안은 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며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답변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보상 지급은 한국의 공정거래법으로 봤을 때도 명백한 끼워팔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집단소송공정화법을 보면 쿠폰은 미국 법으로도 승인 거부당할 사안으로 판단한다. 원고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경우 반드시 실제 상환된 쿠폰 가치에 기초해야 한다”며 “현금 대신에 쿠폰을 뿌려서 사건을 덮으려는 행위는 미국 집단소송공정화법도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 집단 소송에 관한 것이고 쿠팡은 자발적 보상안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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