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쿠팡 ‘3000건 유출’ 주장 반박⋯배경훈 부총리 “3300만 건 이상 유출”

입력 2025-12-30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동시통역기 착용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동시통역기 착용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에 대해 정부와 쿠팡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는 기존 알려진 3300만 건 이상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3300만 건 이상의 이름, 이름이 유출됐고 개인정보위원회,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배송주소 및 주문 내역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고 지금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했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시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는 쿠팡의 의견에도 반박했다. 김우영 의원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한국 정부의 직접적 지시에 의한 협조를 통해 조사한 결과 3000개의 계정만 유출됐다’는 취지로 보고한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정부 지시 사항 없었다”고 답변했다.

앞서 25일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자는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는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했다. 이어 다음 날 쿠팡은 “자체 조사가 아닌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라며 “정부가 쿠팡이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다”고 재차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청문회에 참석해 “12월 1일부터 한국 정부와 협력을 했고 한국 정부의 지시를 따랐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배 부총리는 “플랫폼 기업의 관할 주무 부처는 과기정통부”라며 “과기정통부가 요청을 하고 지시할 수 있으나 과기정통부는 어떠한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산적 금융 판 키운 4대 금융…KB‧하나 '증권맨' 전진배치
  • 트럼프 “새 연준 의장 1월 발표...파월 해임 여전히 가능”
  • 입덕과 탈덕, 그리고 완덕 [요즘, 이거]
  • 김병기 與 원내대표 사퇴…문진석 대행 체제 ‘후폭풍’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30일) 8~10화 공개 시간은?
  • 쿠팡 연석 청문회 미진…與 국정조사 추진
  • KT, 해킹 사태 책임 공식화…위약금 면제·1조 원 보안 투자
  • '상간 의혹' 숙행, 방송 활동 중단…자필 사과문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87,000
    • -1.25%
    • 이더리움
    • 4,333,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0,000
    • -2.79%
    • 리플
    • 2,718
    • -0.95%
    • 솔라나
    • 181,400
    • -1.84%
    • 에이다
    • 516
    • -4.97%
    • 트론
    • 415
    • +1.47%
    • 스텔라루멘
    • 311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70
    • -0.92%
    • 체인링크
    • 18,140
    • -1.52%
    • 샌드박스
    • 166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