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위험통학로’였던 영일초 앞, 수원시가 100일 만에 뒤집었다

입력 2025-12-12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싹 담았수다’ 민원 한 건이 만든 변화…베테랑 팀장·부서 총동원, 차로 재설계

▲수원시가 민원 해결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영일초등학교 앞 보행로 전경. (수원특례시)
▲수원시가 민원 해결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영일초등학교 앞 보행로 전경. (수원특례시)
수원시가 27년간 방치돼 왔던 영통구 영일초등학교 앞 ‘보행로 공백’을 시민 한 명의 민원에서 출발해 100일 만에 해결했다.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에 접수된 문제를 베테랑팀장과 관련 부서가 직접 뛰며 현실적 해결책으로 연결한 것이다.

12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민원함 운영 첫날부터 접수된 해당 민원에는 “영일초 앞에 인도가 없어 매일 수백 명 학생이 차도 가장자리로 통학한다”는 절박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시는 즉시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과 도로·교통 담당부서를 현장에 투입했다. 팀장들은 아이들이 내려앉은 보도 경계석 사이를 피해 차로 끝을 따라 걷는 모습까지 확인하며 보행안전 실태를 정밀 점검했다.

시는 이후 △차로 최소 폭 △보도 유효 폭 △측대 기준 등 법적 요건을 전면 재검토했고, “법 기준 준수”와 “아이들 안전 확보”라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설계안을 도출했다. 핵심은 차선 폭을 조정해 보행공간을 폭 1.75m 이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시는 야간시공과 구간별 재포장, 시선유도봉 설치 등을 신속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과 차량의 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통학로가 조성됐다.

민원인은 “베테랑팀장들이 바로 나와서 대안을 만들고 해결까지 이끌었다”며 “흥분해 목소리를 높였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차분히 설명해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7년간 난제로 남았던 현안을 민원·현장행정·부서협업의 결합으로 해결했다”며 “폭싹 담았수다 민원함과 베테랑팀장제가 ‘되는 행정’을 증명해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민원 1658건을 접수해 86%를 해결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현대행정으로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세장 복귀한 코스피, 공포지수도 다시 상승⋯변동성 커질까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격…트럼프 정치의 역설
  • 하림그룹, 익스프레스 인수에도...홈플러스 ‘청산 우려’ 확산, 왜?
  • 파월, 금주 마지막 FOMC...금리 동결 유력
  • 트럼프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과 주말 ‘2차 협상’ 불발
  • 공실 줄고 월세 '쑥'…삼성 반도체 훈풍에 고덕 임대시장 '꿈틀' [르포]
  • 반등장서 개미 14조 던졌다…사상 최대 ‘팔자’ 눈앞
  • “삼성전자 파업, 수십조 피해 넘어 시장 선도 지위 상실할 수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74,000
    • +0.25%
    • 이더리움
    • 3,471,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0.59%
    • 리플
    • 2,128
    • -0.28%
    • 솔라나
    • 128,600
    • -0.08%
    • 에이다
    • 378
    • +0.8%
    • 트론
    • 480
    • -0.41%
    • 스텔라루멘
    • 255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910
    • +0.67%
    • 체인링크
    • 14,060
    • +0.57%
    • 샌드박스
    • 119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