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3.0, 고객·경쟁사 찬사 한 몸...‘AI 거품론 불식’에 시장 환호

입력 2025-1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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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머스크, 경계심 보여
앤스로픽도 클로드오퍼스 4.5 공개
AI 시장 다변화에 거품론 진정
나스닥, 6개월래 최대폭 상승
'빅쇼트' 마이클 버리, AI 거품론 경고

▲컴퓨터 키보드 위 스마트폰에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 키보드 위 스마트폰에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0이 고객사와 경쟁사 모두로부터 찬사를 끌어내며 AI 거품 우려를 불식시켰다.

2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유통 공룡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제미나이 3.0 사용 후기를 남겼다.

그는 “3년간 매일 챗GPT를 썼는데 조금 전 제미나이3.0으로 2시간을 보냈다”며 “다시는 (챗GPT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게 더 선명하고 빨라졌다”며 “세상이 다시 바뀐 것 같다”고 강조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위기를 직감했다. 외신들이 입수한 사내 메모에서 올트먼 CEO는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불고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미나이 3.0이 공개된 직후 X에 “축하한다. 훌륭한 모델로 보인다”고만 적었던 그는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록 개발사 xAI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X에 제미나이 새 버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그도 위기를 느꼈는지 그래프 하나를 공유하고 “그록 4.1 패스트가 추론 부문에서 제미나이 3.0을 이겼다”고 홍보했다.

제미나이 3.0은 기술력도 호평받았지만,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는 오픈AI의 챗GPT와 달리 자체 칩을 조달하는 만큼 외부 조달 비용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스닥지수. 24일(현지시간) 종가 2만2872.01.  (출처 마켓워치)
▲나스닥지수. 24일(현지시간) 종가 2만2872.01. (출처 마켓워치)
챗GPT 중심으로 쏠렸던 AI 판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기술 자립 흐름이 강화되면서 시장에 드리웠던 AI 거품론도 진정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 급등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앤스로픽은 ‘클로드오퍼스 4.5’를 공개했다. 두 달 만에 나온 세 번째 모델이다. 앤스로픽은 새 모델이 코딩과 컴퓨터 활용, 복잡한 기업 업무 지원에 탁월하다고 자평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ai 제품 리더인 스콧 화이트는 CNBC 인터뷰에서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재무분석가, 컨설턴트, 회계사 같은 지식 근로자가 이상적인 이용자가 될 것”이라며 “창의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열정적인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거품론을 반박하는 서한을 주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글로벌 주주들에게 보낸 7페이지 분량의 ‘팩트체크 FAQ’라는 문서에서 “AI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 투입이 커서 단기적 현금 흐름은 악화하지만, 잠재시장이 크다”며 “우리의 사업은 건전하고 공시도 투명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영화 ‘빅쇼트’ 실존 인물이자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공매도로 막대한 수익을 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AI 거품론을 경고했다. 그는 X에 “2005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주택 가격에 거품이 없어 보인다고 했고 2025년 파월은 AI 기업들이 실제로 수익성이 있다고 했다”며 “내가 다시 돌아올지 궁금했는데 돌아왔다. 나와 함께 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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