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연장 보도에 의료 관련주도 강세

AI 관련주는 지난주 구글이 공개한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업계 호평을 받자 덩달아 상승했다. 우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전 거래일 대비 6.31% 상승한 318.58달러에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11.1% 오른 37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99% 상승한 223.93달러,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4.78% 오른 162.25달러를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주 AI 모델 제미나이 3.0을 공개했다. 2.5를 공개한 지 8개월 만이다. 추론과 속도, 이미지 등에서 이전 버전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글은 엔비디아 의존이 큰 오픈AI와 달리 자체 개발한 추론칩을 이용해 외부 지출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들의 호평도 AI 관련주 강세를 떠받쳤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우리가 뒤쫓는 입장”이라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테슬라는 6.82% 상승한 417.78달러에 마감했다. 자체 AI 칩에 관한 희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대부분 사람은 테슬라가 수년간 첨단 AI 칩과 보드 엔지니어링 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이 팀은 이미 AI 칩 수백만 개를 설계해 자동차와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자동차에 탑재된 버전은 AI4이고 AI5는 곧 출시 예정, AI6는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우리 목표는 12개월마다 새로운 AI 칩을 양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칩은 옵티머스를 통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모든 사람에게 진보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크게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료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오스카헬스는 22.33% 급등한 16.49달러, 센틴은 4.58% 상승한 38.17달러, 몰리나헬스케어는 2.64% 오른 145.3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다음 달 만료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2년 연장하는 대신 자격 증명에 새로운 제한 요소를 포함하는 건강 정책 프레임워크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료 보조금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 상승했고 애플은 1.63% 올랐다. 메타는 3.16%, 알파벳은 6.31%, 엔비디아는 2.05%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