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 보복 등에 대한 우려 이어져
日 백화점ㆍ항공 관련주 일제히 약세

1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속에서 일본과 중화권 증시 대부분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이후 급격하게 쏟아질, 주요 경제지표와 통계치 등 데이터 덤프를 앞두고 혼조세가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대만 문제를 놓고 일본과 중국 간 대립 등 외교 갈등 심화도 아시아 주요 증시에 혼란을 더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2.62엔(0.10%) 내린 5만0323.91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12.28포인트(0.37%) 하락한 3347.53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로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30.09포인트(0.65%) 내렸다. 이밖에 상하이종합지수는 18.46포인트(0.46%) 내리며 3972.03으로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장 마감까지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전날 대비 상승세는 유지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9.81포인트(0.18%) 오른 2만7447.3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215.42포인트(0.81%) 내린 2만6357.04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3분기 실질 GDP가 -1.8%로 6분기 만에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아가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일본 관광제한을 밝히면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6%)와 일본항공(-4%) 등의 내림세가 컸다. 이밖에 백화점 관련 종목도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4%와 0.53%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