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지주는 내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소폭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룹은 자본 효율성과 건전성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주주환원율은 약 40%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7년 50% 달성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자회사 배당 여력에 제약이 있어 속도 조정이 필요하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목표치 12.5%를 웃돌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 CET1 비율이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약간 소폭 상향할 여지는 있다”며 “현금배당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 확대하는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진 전망에 대해서는 “은행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8~1.85% 수준으로, 금리 하락과 경쟁 심화로 하방 압력이 있다”며 “리스크 프라이싱을 매월 조정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올해 원화 대출이 작년 말 대비 2.8% 늘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는 1.97%에 그쳤다”며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 예상 손실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은 약 5700억 원으로 분기 평균 1900억 원 수준”이라며 “10월 들어 기업 회생 신청이 늘고 있어 4분기에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월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비용률(CCR)은 0.63%로, 연말에는 이보다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내년은 장기 평균 0.5% 수준으로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첨언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와 관련해서는 “3분기 들어 PF 잔액이 늘었지만, 부산은행 PF의 99% 이상 보증부로 진행됐고, 경남은행·BNK캐피탈도 1군 건설사 시행 사업 위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