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파월 “12월 추가 인하, 확정 아니다”

입력 2025-10-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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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연 3.75~4.00%로 인하
韓·美 금리 차이, 1.50%p로 줄어들어
파월,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
“12월 1일, 양적긴축 정책 종료 예정”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EPA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는 시장의 관측에 반기를 들었다.

29일(현지시간) CNN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리를 기존 연 4.00~4.25%에서 3.75~4.00%로 내린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은 올들어 두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줄곧 금리를 동결했던 연준은 9월 0.25%p 인하에 이어 한 달 만에 금리 인하를 추가로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p에서 1.50%p로 소폭 좁혀졌다.

FOMC 성명은 “올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고 실업률은 다소 올라갔지만 8월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며 “위원들은 최근 몇 달 간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놓고 연준 내부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찬성하며 통과됐다. 2명의 위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금리를 0.50%p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12월 금리 인하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정책은 미리 정해진 코스를 따르지 않는다”고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로 예상하고 있던 시장을 견제했다.

한편 연준은 FOMC 성명에서 “12월 1일 자로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법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뜻한다. 통화 당국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범유행) 대응 등의 이유로 급증한 보유자산을 축소하고자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했다. 양적긴축이 종료되면 유동성이 개선되며 미 국채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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