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넷플릭스, 테슬라,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과 이익 전망을 내놓으며 5.60% 하락했다.
이에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6% 떨어졌다. 이 지수는 불과 이틀 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외에도 엔비디아(-0.49%), 브로드컴(-0.69%), AMD(-3.28%), 마이크론(-1.89%) 등 반도체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거래되고 있는 TSMC(-1.91%), ASML(-1.31%), 암(-2.17%) 등도 하락했다. 퀄컴은 0.26%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개한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은 주가가 10.07% 급락했다. 시장에서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81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등으로 이익은 기대에 미달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0.82% 떨어졌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4%대 약세를 보였다.
수술 로봇업체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13.89%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