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PR 탐사, 10년간 조사연장 12배·공동 발견 5분의 1로 감소

입력 2025-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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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전누리’ 내 ‘GPR 탐사지도’ 전체 조회 화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안전누리’ 내 ‘GPR 탐사지도’ 전체 조회 화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10년째 추진 중인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사업이 지반침하 예방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조사연장은 12배 늘고 1㎞당 공동(空洞·땅속 빈 공간) 발견 건수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간 조사연장은 2015년 614㎞에서 올해 9월 기준 약 7169㎞(약 11.7배 증가)로 늘었다. 시는 연말까지 9000㎞에 대한 탐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인력과 장비를 대폭 늘려 연간 1만8000㎞를 탐사할 계획이다. 굴착공사장 주변, 일반도로 구간 등도 매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GPR 탐사는 지표에 전파를 쏘아 반사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땅속의 빈 공간을 사전에 찾아내는 대표적인 지반침하 예방 기술이다. 서울시는 2014년 11월 전국 최초로 도입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례 탐사를 진행해 왔다.

탐사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연간 발견되는 공동의 수도 늘었으나 1㎞당 공동 발견 건수는 2015년 0.41개에서 올해 0.08개로 10년간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는 촘촘한 GPR 탐사를 통해 공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최근 굴착공사장 주변에서 발생한 대형 지반침하 사고 이후 공사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공사장 주변에 대해 매월 1회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하철·터널 등 대형공사장은 주 1회 집중점검을 진행 중이다. 올해 서울 시내 굴착공사장 289곳, 대형공사장 23곳(신안산선·동북선·9호선 연장·영동대로 구간 등) 등 총 312곳을 점검해 97개의 공동을 발견, 모두 보수 완료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GPR 탐사를 강화해 발견된 공동은 100% 신속 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굴착공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신기술을 도입해 지반침하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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