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다음은 ‘치와’?⋯치킨과도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오이스터베이ㆍ에라주리즈’ [맛보니]

입력 2025-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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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 (사진=연희진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 (사진=연희진 기자)

‘치킨에는 맥주’라는 전형적인 조합이 이뤄질 것 같은 치킨 매장. 바삭한 치킨에 와인을 한 모금 마셨더니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치킨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가 발린 치킨과도 풍미를 더하는 페어링을 완성했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아영FBC는 올해 ‘와식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와식주란 와인과 음식, 그리고 술의 조화를 의미한다. 일상 속에서 와인을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고급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즐긴다는 인식을 깨고 와인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겠다는 취지다.

아영FBC는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와식주 간담회에서 치킨과 스파클링·샤르도네 와인 조합을 소개했다. 와인은 △뵈브 드 베르네 브뤼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가 준비됐다. 음식은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간장·레드·허니·옥수수 윙 4종) △꾸븐 떡볶이 등이 마련됐다.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 (사진=연희진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 (사진=연희진 기자)

‘뵈브 드 베르네 브뤼’는 프랑스 부르고뉴 스파클링 와인으로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한 금색 색상에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독특한 첫향과 끝맛에서 미세한 탄닌감이 느껴졌다.

소스가 발리지 않은 윙과 곁들이니 클래식한 ‘치맥’ 조합 못지않았다. 가볍고 탄산감이 있어 튀김류와는 대부분 잘 어울린다는 감상을 받았다. 맛의 개성이 강한 편이 아니라 일상에서 맥주와도 교차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만 원대.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블랑’은 윙 종류와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와 함께 마셔봤다.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블랑은 뉴질랜드 화이트와인으로 쇼비뇽블랑 100%로 만들어졌다. 연노란색의 색상에 살짝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풋사과향과 약간의 풀향이 느껴졌다. 산미는 적절하고 가벼운 맛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다. 가격은 2만 원대다.

오이스터 베이는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와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담백한 닭가슴살과 채소의 깔끔한 맛이 이 와인의 향과 잘 어우러졌고, 과하지 않은 단맛이 풍미를 더해줬다. 이 와인은 일반적으로도 생선류와 각종 샐러드 등과 자주 페어링되곤 한다. 간장소스가 발린 윙과 페어링해보니, 산뜻한 산도와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뤘다.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에서 시음한 칠레 화이트와인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 (사진=연희진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아영FBC 와식주 간담회에서 시음한 칠레 화이트와인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 (사진=연희진 기자)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는 칠레 화이트와인으로 샤르도네 100%로 프랑스산 오크통에 10개월 숙성했다. 현장에서 가장 평이 좋았던 와인이기도 하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입 안에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포도맛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시음한 와인 중 드라이한 편인데도, 산도가 상쾌하게 느껴지며 시트러스향이 균형감을 이룬다. 끝맛에서는 맛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에라주리즈는 간장·옥수수 윙과 곁들였는데, 훌륭한 조화가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크 숙성 때문인지 달콤한 소스가 발린 치킨과 시너지가 좋았다. 수비드 닭가슴살과도 군더더기 없는 조화를 자랑했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미국 화이트와인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레이디 가가가 사랑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열대과일 풍미와 바닐라, 오크통 등 다양한 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져 미국 와인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음한 와인 중에는 가장 달콤한 편에 속했고, 진하고 개성이 강한 와인이었다.

캔달잭슨은 떡볶이와 조화가 추천됐는데, 매콤한 양념와 열대과실 풍미가 떡볶이와 ‘쿨피스’를 같이 먹던 추억을 연상시켰다. 치킨과 함께 나온 웨지감자와도 예상외의 궁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자의 먹먹한 맛에 생동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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