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김 여사 목걸이 법원에 증거로 제시⋯“증거인멸 명확히 규명” [종합]

입력 2025-08-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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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김 여사에게 목걸이 교부한 사실 인정하는 자수서 제출
특검 “김 여사 비롯해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혐의 명확히 규명할 것”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12일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1일) 뇌물 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며 “서희건설 측은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서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김건희 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과정에서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과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 여사 오빠의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 실물 2점을 법정에 현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목걸이가) 오빠의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며 김 여사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의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진품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에 이미 반납했는데도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고발장이 2022년 9월에 접수됐는데 (목걸이는) 그 이후에 반환됐다”고 답변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등의 혐의를 김 여사 영장에 적시했다.

다만 특검이 청구한 영장에는 목걸이와 관련된 뇌물공여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목걸이 의혹은) 구속영장 혐의사실 자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공범 관계, 전후 경위 등이 모두 구속심사 대상에 포함된다”며 “혐의 사실이라는 것은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이고 구속 필요성은 사건 전후의 경위를 상세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길에 올랐을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제품으로,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뺐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여사는 목걸이는 2010년경 모친에게 선물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특검이 김 여사 친오빠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목걸이는 감정 결과 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목걸이가 대가성 선물이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서희건설 회장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법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는 오전 10시 10분에 시작해 오후 2시 35분경 종료됐다.

이날 심사에서 특검은 2시간 50분가량 변론을 진행하며 김 여사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 측은 이에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설명하며 약 1시간 30분간 반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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