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6일 국내 증시가 미국 ISM 지표 부진, 트럼프의 반도체 및 의약폼 개별 품목 관세 발언, AMD의 분기 호실적에도 마진 악화로 인한 시간외 4%대 주가 급락 등 미국발 부담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국내 증시가 1%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지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4% 가까운 폭락을 초래했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지 못한 영향”이라며 “어제만 해도 대통령실에서는 ‘하루 이틀 주가 변동으로 정책 재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실적”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반면 여당 측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10억 원은 코스피 5000 달성에 맞지 않다’, 야당 측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100억 원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의견 공방전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제개편안을 놓고 정치권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주식 투자자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기 전까지 전일처럼 관련 뉴스가 국내 증시 장중에 노이즈를 빈번하게 주입시킬 가능성 상존한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노이즈도 감안하면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와 증세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는 관세, 과세 등 개별 뉴스에 일일이 대응하는 재료 매매보다는 실적 전망에 기반한 업종 접근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증권, 유틸리티, 상사, 자본재, 디스플레이 등 7월 이후 3분기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