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관, 단순 전시공간 넘어 미래세대 혁신·포용 체험의 장으로"

입력 2025-08-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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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서 운영 방식 논의
"독창성 가져야…기업가 정신의 상징성 연결 위한 방안도"
"기업가 정신 회복 시급…국민적 공감대 뒷받침도 필요해"

▲4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4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경상남도 진주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과 관련해 추후 운영 방식과 역할론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전 회장은 기업가정신관을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건립 이후 운영 방향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회장은 "기업가정신관 자체는 독창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건물을 짓는 데 드는 비용보다 유지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운영을 위한 준비도 미리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발전됐는지, 기업들이 어떻게 발현됐는지와 관련해 기업가 정신은 굉장한 상징성이 있다"라며 "그 상징성을 지속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성공을 위해선 3T가 필요하다"라며 "타이틀(Title)을 고민해야 하고, 타겟(Target)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며, 타이밍(Timing)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규제와 저성장의 벽에 부딪혀 새로운 도전들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어 기업가 정신 회복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라며 "기업가정신관은 그러한 정신을 기억하고 현재를 체험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학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 총장은 "기업가 정신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 등이 창출돼야 한다"며 "기업가 정신이라는 건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이 개인의 삶 속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외연을 확장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제·금융 교육 등과 같이 관계 기관에서 기업가 정신 교육을 추진하는 방법을 언급하며 "여러가지로 네트워킹을 해놓는다면 진주시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교육의 허브가 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회사에서 "K-기업가정신은 대한민국의 가치이자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가치가 될 수 있다"면서 "진주시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을 만든다면 K-기업가정신을 우리 경제가 한 번 더 도약을 하는 중요한 가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은 "K-기업가정신은 혁신과 포용, 나눔과 키움이 조화를 이루는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원동력"이라며 "진주에 세워지는 기업가정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하고, 배우고, 계승하는 교육 실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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