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장관 “소상공인·중기·벤처 ‘진짜 성장’ 설계⋯선순환 구조 만들 것”

입력 2025-07-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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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종서 취임식…대전 상점가·시장 찾아 현장 애로사항 청취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 최우선으로…특성 맞는 원스톱 지원 강화”
“중기 디지털 대전환, 벤처 투자 시장 확대…동반성장 생태계 구축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제도 마련…경영 부담 완화·매출 확대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겠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취임 일성으로 소상공인과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 설계를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첫날 일정으로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 안전망 구축 및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집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중기부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특히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경영 안정을 위해 2차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환 기간 연장·금리감면을 통한 채무부담 경감,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채무조정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폐업·취업까지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고 회복지원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양한 수준으로 보급하고 AI 스마트공장 등으로 확산하겠다”며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한 장관은 “혁신 인재가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고, 지역에서도 창업가가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가야 한다”며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관련해선 “협업과 혁신이 성장의 기반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거래질서가 전제돼야 한다”며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하고, 수·위탁거래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기업의 신속하고 실효적인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선 “지역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지역의 대학·연구기관, 중소·중견기업, 혁신 스타트업을 연결해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이 가진 고유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고 집중 지원해 지역 선순환 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날 오후 한 장관은 대전 유성구의 은구비서로 골목형 상점가와 동구의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연이어 방문했다. 한 장관은 가게들을 돌며 직접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참기름·쿠키 세트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역경제의 주요 기반을 이루는 현장인 만큼, 단기적 소비 촉진을 넘어 위기 이후 다시 설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민생회복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전했다. 또 “중기부는 다양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병행 구축해 회복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선 “작은 소비들이 모여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어려운 민생을 회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께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취약 상권에서 현명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장형 정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 장관은 “현장에 와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시장부터 찾았다”며 “여러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도록 중기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 경영·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매출 확대·소비 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하겠다. 중기부가 앞장서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나누고 기회를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자신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진짜 성장’과 관련해 “성장이라는 것이 규모가 커지는 것도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사업의 형태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성장이 아닐까 싶다”며 “그러한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취임식 후 방문한 현충원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는 점을 언급하며 “끝까지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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