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中 EVE에너지 상대 특허소송

입력 2026-07-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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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리스 등 특허 5건 침해 주장…전동공구용 배터리 수입배제 신청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기존 파우치형과 각형 배터리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특허 분쟁 범위를 넓히며 지식재산권 보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관리업체 튤립 이노베이션은 2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EVE에너지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 지방법원에 수입배제를 신청하고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VE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공구 등 소형기기에 사용되는 원통형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글로벌 8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소송 대상에는 탭리스 기술을 포함한 원통형 배터리 관련 특허 4건과 분리막 관련 특허 1건 등 총 5건이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전 영역을 기존 파우치∙각형을 넘어 원통형으로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E에너지뿐만 아니라 이 회사로부터 배터리 셀을 조달해 미국 시장으로 수입하는 전동공구 고객사를 상대로도 ITC 소송을 진행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ITC가 특허 침해를 인정하면 해당 제품의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수입배제명령과 미국 내 판매·유통을 금지하는 판매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에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진행해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중국 신왕다를 상대로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코팅 관련 등 다수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해당 배터리의 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지난달에는 신왕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을 마무리했다.

귀스티노 드 상티스 튤립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집행 절차를 신속하게 제기한 것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무허가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이 확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경쟁 기반의 시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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