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수사 정상화⋯김 여사 측 협의 요청은 거절

입력 2025-07-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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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요구 불응하던 조현상 측 8월 1일 출석 의사 전달
집사 게이트 관련 투자사 대상 2차 조사 진행
김건희 측 조사방식 협의 요청⋯특검 “불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건희 여사를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일명 ‘집사 게이트’ 투자사 중 한 곳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 측이 출석 날짜를 전달하면서 한 차례 주춤했던 특검 조사가 정상화 될 예정이다.

23일 김건희 특검팀의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이달 31일 귀국해 8월 1일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 부회장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달 21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부회장 측은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조 부회장은 22일 오후까지도 출석 일정을 특검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조 부회장 측에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조 부회장 소환 조사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집사 게이트 투자사인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관계자를 대상으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는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같은 날 ‘집사’ 김예성 씨 부인인 정모 씨도 불러들여 조사 중이다. 문 특검보는 ‘김 씨 아내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정 씨는 오전 출석 당시 '현재 남편이 어디 있냐', '남편이 차명법인에서 46억 원을 챙긴 의혹이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라고 불리는 김예성 씨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협찬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김 씨는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 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매수하는 데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정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문 특검보는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으로부터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특검은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출석 날짜가 여유 있게 통지됐으니 특별히 협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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