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역사, 쇼핑은 쇼핑"…달라진 '일본 소비법' [데이터클립]

입력 2026-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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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 제품과 콘텐츠 소비는 일상적인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36.0%로 집계됐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흥미로운 문화 콘텐츠'가 40.7%(중복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리적 인접성' 36.3%, '일본 특유의 분위기·감성' 34.9% 순이었다.

반면 비호감 이유로는 '역사 왜곡'이 67.3%(중복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 부재'가 59.4%, '침략·식민지 역사'가 56.4%로 뒤를 이으며 역사적 갈등에서 비롯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드러났다.

역사 문제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했다.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라는 응답은 77.8%에 달했다. 다만 '한일 간 역사 문제는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소비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라는 응답도 47.7%를 차지했다.

또 '일본 제품을 소비하면서도 독도나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비판할 수 있다'라는 응답은 67.6%로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일본 제품 소비를 별개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비 경험에서도 일본 제품과 콘텐츠는 대중적인 소비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최근 1년 이내 일본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4.0%였다. 구매 품목으로는 '과자·초콜릿·디저트류'가 52.5%(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 41.4%, '문구·필기구' 38.1% 순으로 집계돼 일본 제품 소비가 식품과 문구 등 일상 밀착형 품목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 콘텐츠 이용 경험률도 64.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용한 콘텐츠로는 '애니메이션·만화·웹툰'이 73.3%(중복응답)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J-pop' 37.2%, '유튜브 채널·영상' 32.2%, '일본 소도시 여행 콘텐츠' 30.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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