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9600만 원 ‘역대 최고’ [빚더미 한국①]

입력 2025-07-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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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17 18:04)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7분기째 늘어난 대출⋯차주 1인당 9581만 원
4050세대 규모 압도적⋯2분기까지 증가 전망

국내 금융회사에 빚을 진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이 9600만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7분기 연속 증가세 속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회피성 대출이 맞물리면서 ‘빚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소비 위축과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도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전체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958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말(9553만 원)보다 28만 원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40대의 평균 대출 잔액이 1억198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9840만 원 △60대 이상 8564만 원 △30대 이하 8299만 원 순이었다. 이는 생애주기상 소득이 늘고 소비가 많아지는 4050세대를 중심으로 대출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신용협동기구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이 1억38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 기반 조합 특성상 정책자금 취급 비중이 높고 자영업자·농어민 등의 사업ㆍ운용자금 고액 대출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은행 8770만 원 △기타 금융권 6663만 원 △보험사 384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호저축은행(2129만 원)과 여신전문금융회사(1835만 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인하했으며 현재 기준금리는 2.50%다.

이달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둔 선제적인 대출 수요 영향도 있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모든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제한한다.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대해 향후 금리 상승을 가정한 '스트레스 금리' 1.5%p를 가산해 상환 능력을 산정한다.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반영되는 만큼 2분기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주담대 등 대출 신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대출 승인 이후 통계 반영까지 약 1~2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2~3분기까지는 평균 대출 잔액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소비 위축과 연체율 증가로 이어질 경우 실물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동시에 흔들 수 있다"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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