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6년째 '대기오염물질 1위' 오명 ⋯ 환경단체ㆍ경제단체 '엇갈린 평가'

입력 2025-07-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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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환경운동연합, 환경부 자료 인용 밝혀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시민들이 환경 오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환경운동연합 )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시민들이 환경 오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환경운동연합 )

광양제철소가 6년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남환경운동연합은 탄소중립 실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에 지역 사회경제단체들 사이에선 숫자 너머의 숨은 노력들도 조명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일 전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에 대한 굴뚝 원격감시체계인 TMS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광양제철소가 2만6900여t(톤)을 기록해 제일 많았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는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많은 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기오염물질을 지역시민들이 감수하고 있어야 할 형편"이라며 "기업 차원에서 시민들이 더 공감할 만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단체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2년 2만8300여t이었던 것을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 광양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기업 관계자는 "t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철강 생산량이 세계 최대이기 때문에 탄소배출량도 그만큼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철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설비투자로 2023년에 비해 지난해 1437t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7년여 동안 1조1000억여 원 규모의 환경개선 투자노력에 더해 야드 밀폐화, 오염방지시설 추가 설치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설비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8146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인증기술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기존 고로 공정 중단 로드맵을 포함한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래 비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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