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40만 대 수출하며 중국산 430만대 추월
4월부터 인도산 아이폰이 중국산의 3배 넘어서

지난달 미국이 수입한 인도산 아이폰이 중국산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으로 수출된 인도산 아이폰이 300만 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아이폰은 76% 감소한 90만 대에 그쳤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시장에서 인도산 아이폰 비중은 중국산의 절반에 그쳤다. 1월에는 중국산(약 450만 대)의 53.3%였고, 2월 중국산(약 350만 대)의 48.5%가 인도산이었다. 그러나 3월 들어 인도산 아이폰이 440만대 수출되며, 중국산 430만대를 넘었고 4월 들어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옴디아의 르 쑤안 치우 분석가는 "이 수치는 애플이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애플은 이미 코로나19 기간 당시부터 인도 공급망에 큰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1일 아이폰 등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에서 면제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중국산 아이폰은 30% 관세가 부과돼 인도산(10%)보다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