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필리핀 소주 시장 1위…‘문화 동반자’ 되겠다”[글로벌 적시는 K-소주(中)]

입력 2025-05-27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류 마케팅ㆍ현지화 전략 등 결실

“진로, 필리핀서 트렌디하면서 친숙한 술”
진로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인의 동반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기자간담회에서 '진로의 대중화'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기자간담회에서 '진로의 대중화'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리핀에서 다진 ‘진로(JINRO)의 대중화’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진로를 단순한 주류가 아닌 ‘문화적 동반자’로 포지셔닝해 전 세계인을 즐겁게 하겠다는 목표다.

김인규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주 세계화에 이어 지난해 진로의 대중화 천명 후 필리핀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필리핀은 2024년 기준 약 1억 명의 인구로 전 세계 14위의 주류 시장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6%로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유지 중이며 중산층이 증가세다. 2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필리핀은 아시아 지역에서 1인당 알코올 소비량 8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시장 가능성을 확인 후 2019년 마닐라에 필리핀법인을 설립,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지에 수출한 소주 중 약 67%의 점유율로 현재 1위 업체다.

김 대표는 “필리판에서 소주는 한국 식당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이 아니다”라며 “현지인이 즐겨찾는 편의점, 마트, 온라인몰, 카페와 칵테일 바에서 진로는 트렌디하고 친숙하고 즐거운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필리핀에선 일반소주가 과일소주 판매 비중을 넘어설 정도로 한국 음주문화 확산이 빠르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의 경쟁 상대를 주류업체가 아닌 ‘문화 산업’이라 정의하며 차별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진로의 경쟁사는 넷플릭스, 여행, 스포츠 등 ‘시간을 소비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산업”이라며 “주류를 넘어 문화를 판매하고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촉매제 역할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필리핀에서 각종 콘서트와 행사 후원 등 주류와 문화를 융합하고 있다. 특히 ‘진로라이브(JinroLive)’는 MZ세대 타깃의 현지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다. 취중 라이브 콘셉트로 필리핀 MZ세대가 즐기는 비디오케(Videoke·노래방) 문화를 접목했다. 현지 아티스트 출연진과 함께 소주를 곁들이며 술 게임 등 한국식 음주 문화를 전파 중이다. 김 대표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주류를 문화적 경험으로 연결하면 소비자 점점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시간과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거대한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필리핀의 성공을 아세안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2027년 베트남 공장이 가동하면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다. 그는 “글로벌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시장”이라며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에도 투자에 집중해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진로의 궁극적 목표를 ‘세계인의 동반자’로 정의했다. 그는 “이제 진로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와 감성을 전하는 전 세계인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진로가 대한민국의 대표 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100년 역사를 써가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시장 1위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마닐라)=연희진 기자 toyo@)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시장 1위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마닐라)=연희진 기자 toyo@)


대표이사
김인규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3.27]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6.03.26] 정기주주총회결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진짜 사장’ 문 두드린 13만 하청… 산업지도 뒤흔드는 ‘원청 교섭 쓰나미’ [노란봉투법 한 달, ‘교섭의 덫’]
  • 단독 공소시효 3일 남기고 고발…공정위→검찰, 평균 3년6개월 [전속고발권 해부①]
  • “드론을 막아라”…‘요격 산업’ 전성기 열렸다 [이란전發 글로벌 방산 재편 ③]
  • “외국인, 팔 만큼 팔아 이제 ‘사자’세 진입”⋯삼전ㆍSK하닉 다시 사들인다
  •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수색 '사흘째'…대체 어디에
  • 비에 씻긴 줄 알았는데…퇴근길 다시 ‘미세먼지’ [날씨]
  • “한 번뿐인 결혼”...백화점업계, ‘명품 예물’ 꽂힌 예비부부 유치전 치열
  • 상대원2구역, 조합-전 조합장 갈등 격화⋯총회도 ‘법정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12: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867,000
    • +1.1%
    • 이더리움
    • 3,253,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0.46%
    • 리플
    • 1,997
    • +0.66%
    • 솔라나
    • 123,400
    • +0.98%
    • 에이다
    • 375
    • +1.08%
    • 트론
    • 477
    • +1.06%
    • 스텔라루멘
    • 231
    • -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60
    • -1.29%
    • 체인링크
    • 13,290
    • +1.84%
    • 샌드박스
    • 115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