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보수 텃밭 공략…"부산에서 양양까지 고속철 뚫을 것"

입력 2025-05-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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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13일 대구‧울산‧부산서 선거 운동
권성동 ‘끌어안기’에 시민 반응 다소 엇갈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앞 도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앞 도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를 맞아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이후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여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 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방문을 마친 김 후보는 울산으로 이동해 본격 현장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가 선거 운동 첫날인 전날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날 방문 지역은 전통시장, 부산 산업은행 이전 관련 현장, 자갈치 시장 등 민생, 경제 관련 현장에 집중됐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자영업자 채무조정 등 소상공인 공약을 홍보했다. 이밖에 자동차, 조선 등 울산이 강점을 가진 산업도 추켜세웠다

김 후보는 “우리 모두가 불가능했던 자동차 생산으로 세계 5대 강국,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리 자동차가 잘나가는 것은 울산 시민 여러분, 현대자동차가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기적”이라며 “세계 최대의 조선 기술을 가진 곳이 어딘가. 바로 울산 현대중공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울산에 지금 문화회관이 부족하다. 좋은 공연장 만드는 데에 5000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제가 확실히 밀어드리겠다”라며 “동해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부산에서 양양‧고성까지 복선 전철, 고속철로 뚫어 놓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기존에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부 시민은 손팻말을 들거나 커다란 쟁반에 ‘뭉치자, 뭉쳐야 산다’라는 구호를 적고 유세 현장을 찾았다. 김 후보가 발언할 때마다 ‘김문수, 김문수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김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여부로 지도부와 마찰을 겪었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끌어안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청렴함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실력과 성과로 경기도지사직을 아주 잘 수행했다. 반면 이재명은 경기도지사 때 단군 이래 최대 대국민 사기인 백현동, 대장동 비리를 저질렀다”라며 “성과와 실적을 낸 김 후보와 비리만 저지를 이재명 중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연단에 오를 때는 환호성이 다소 줄어드는 등 단일화 과정에서 겪은 당내 진통과 지도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아직 시민들에게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 후보는 울산 유세를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산업은행 이전 및 금융 허브도시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 지역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선대위 출정식에 참가한 뒤 자갈치 시장에서 2일차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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