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아킬레스건염 주의해야

입력 2025-04-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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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 수원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 /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정창영 수원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 /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정창영 수원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 /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야외 운동이나 레저 활동이 많은데 이에 따라 스포츠 손상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들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과 힘줄을 긴장시키고, 이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가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아킬레스건염이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종아리 근육까지 연결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걷거나 뛰거나 점프를 할 때 발을 밀어 올려 추진력을 만들어주는 중요 역할을 하나, 그만큼 과도한 사용이나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미세 손상의 누적이 원인이 된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해부학적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저혈류 구간에 위치해있어 다른 조직보다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적인 특성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나 발목 부위에 나타나는 둔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지며,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 부착부 주위에 뻣뻣하고 단단하게 굳은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해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심할 때는 육안으로도 아킬레스건 주변의 부종이 확인되며, 오래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만성 염증이나 미세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 정도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킬레스건염은 증상의 정도나 염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보조기 착용, 약물복용 등을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상태가 진행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주사요법 등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힘줄 조직에 파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여름철에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운동 전후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과 힘줄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발 구조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도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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