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하며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축은행을 포함해 손해보험,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 계열사를 다각화해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 손보, 캐피탈 등 여러 사업 진출을 검토해온 것은 맞다"면서도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올해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하고, 늦어도 내년 말까지 지주사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 검토도 이 같은 밑그림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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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는 최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새롭게 등장했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 약 9%를 보유한 SBI홀딩스는 향후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지분법 적용 대상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