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성공신화’ 꿈꾸던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파산보호신청

입력 2025-02-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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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 주목받았으나, 기술력 증명 못해
홍보영상 조작 폭로 이후 내리막길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모터쇼의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부스가 보이고 있다. 하노버/로이터연합뉴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모터쇼의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부스가 보이고 있다. 하노버/로이터연합뉴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19일(현지시간) 경영난 끝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니콜라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파산법 363조에 따른 경매 및 매각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거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업계의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시장 및 거시경제적 요인에 직면했다”며 “최근 몇 달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니콜라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적은 차량 인도량으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니콜라는 2억 달러(약 2900억 원)의 현금과 2억7000만 달러의 장기 부채를 보유한 상태로, 이달 초에는 파산 임박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39% 폭락해 올 들어 하락폭이 61%에 달했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수소와 전기로 구동되는 장거리 세미 트럭을 개발을 목표했다. 2020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테슬라의 성공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콜라가 밝힌 구상과는 달리 실제 기술력과 사업 전망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영상 속 수소전기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일이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사임, 이후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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