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장악 나서면 전쟁 새 국면
미군 막대한 인명피해 불가피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추가 공습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란의 해군과 공군, 방공망, 레이더 시설 등 주요 군사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머지않은 미래에 하르그섬과 다른 에너지 시설을 확보해 석유·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있는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기지다. 이란 원유 수출의 대부분이 이곳을 거치는 전략적 거점으로, 미국이 실제 장악에 나설 경우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이 실제로 하르그섬을 점령하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군의 인명피해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는 장기화하는 이란전과 유가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종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압박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군사 충돌 속에서도 카타르 등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협상 재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