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채권 인기 '시들'…해외로 눈 돌린다

입력 2024-06-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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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6-10 17: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시장 악화에 ESG채권 발행↓
달러화 채권ㆍ유로화 ABS 등
해외발행 통해 자금 조달창구 다각화

올해 국내 카드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 시장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카드사의 ESG 채권 규모는 1조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800억 원) 대비 10.17% 감소했다. 이러한 발행 추이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이 돼도 발행량은 지난해 수준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올해 △우리카드(3900억 원) △현대카드(3500억 원) △하나카드(1700억 원) △삼성카드(1500억 원)가 ESG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KB국민·롯데카드는 ESG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6개 카드사(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가 2조32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ESG 채권 발행량이 줄어든 이유는 카드사들이 고금리 지속세에 따라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모색하는 등 조달창구를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주로 채권을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카드사는 국내 의존도가 높아 채권 시장이 악화하면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카드사는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통해 국내 채권 시장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카드가 달러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ESG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5년 만기 유로화 ABS를 2억 달러 발행한 데 이어 올해 3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4년 만기 달러·유로화 ABS를 총 6억 달러 발행했다.

삼성카드도 1월 6억 달러의 A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신종자본증권을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했고 외화 ABS 발행도 확대할 계획이다.

ESG 프리미엄 효과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ESG 채권 발행 시 발행금리가 낮아진다거나 큰 이점이 없다. 올해 카드채 만기가 대거 돌아오고 있어 비용 관련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카드사들은 ESG 채권 발행 대신 조달 금리가 유리한 방식을 찾아 나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조달 전략에 따라 ESG 채권, ABS로 할지는 각 사 전략에 따라 다르다”며 “과거 카드사가 발행한 채권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높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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